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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곤박의 잡동사니/티스토리 이야기

초보 블로거 애드센스 광고차단 해야할까?

by 드레곤박의 잡동사니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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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는 기본적으로 원치않는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런데 종종 올라오는 포스팅중에 광고차단을 해서 수익을 올리라는 글들이 있다. 그러나 광고 차단을 하면 원하는 만큼 수익이 오를까? 대체로 그렇지 않다. 특히나 경험이 없는 초보 블로거들한테는 더더욱 그렇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썰을 풀어보겠다.

 

1. 구글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똑똑하다.

  1) 구글은 아무광고나 랜덤으로 올리지 않는다.

물론 일부 랜덤이긴 하지만 복불복 게임은 아니라는 말이다. 애드센스의 로직은 포스팅의 맥락을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그것과 관련된 광고를 최대한 보여주려고 애쓴다. 이건 사실 광고를 싣는 블로거를 위한 것이 아니다. 광고를 의뢰한 광고주를 위한 것이다. 광고를 했을 때 효과가 최대한 나와야지 광고주가 지속적으로 광고에 돈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광고주에게 헛된 돈을 쓰지 않도록 해야 장기적으로 구글에도 이익이 가기 때문이다.

 

  2) 구글은 블로그 접속자의 관심사를 이해한다.

이런 경험을 대부분 했을것이다. 블로그 관리를 하면서 내 블로그에 들어가기 전에 알리 익스프레스를 들어갔다면, 유독 그날은 내 블로그에 알리 익스프레스 광고가 많이 뜬다. 필자도 그래서 누르고 싶은 충동을 참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해당 글에  관련된 적절한 광고가 없다면 랜덤으로 광고가 실리는데 그나마도 접속자의 관심을 끄는 주제의 광고를 하려고 한다.

 

  3) 구글은 어느 지역에서 접속했는지 알고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 하고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어느 지역에서 들어오는지 다 안다. 영어 광고가 나온다고 차단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외국 사람들이 접속했을때 한국광고만 나온다면 클릭을 할까? 참고로 외국에서 외국사람을 타겟으로 한 광고를 그 국가 사람이 클릭했을때, 국내 클릭보다 단가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 한국에서 접속했는데 영어광고가 나온다면 외국 사이트를 다녀온 거다.

 

 

2. 애드센스 차단 관리

구글은 어찌 보면 참 공평하다 광고주들에게는 원하는 카테고리에만 광고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고, 블로거들 에게도 원치 않는 광고를 차단할 권리를 주었다. 그것이 광고심사센터이다.

 

  1) 광고 심사센터 최대 노출 수 의 오해

사실 이걸 보고 좀 의외였는데, 광고를 클릭하면 해당 광고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아래의 이미지는 '최대 노출수'의 첫 번째에 나온 광고의 내용이다. 6월 11일날 딱 2번 노출된 광고다. 의외로 최대 노출수의 광고들이 어마어마하게 노출되지 않는다. 물론 필자의 블로그 유입량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 초보 블로거 분들이라면 사정은 비슷할 것이다. 아마 일 방문 300명 이하는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광고 노출량 보기
11일날 달랑 2번 노출이 되었다.

 

이번엔 외국 광고를 한번 보자. 마찬가지로 최대 노출 수로 봤을 때 나온 광고이다. 6월 10일 2번의 노출이 있었는데 구글 애널리틱스로 6월 10일의 접속자를 보니 해외에서 3건 유입이 있었다. 당연히 나가야 할 영어 광고인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지속적으로 광고가 나간 것도 아니다. 지워야 할 이유가 있을까? 물론 해외유입도 없는데 지속적으로 꾸준히 광고가 나간다면 모르겠다.

 

물론 해외 접속 없는 날도 영어 광고가 나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근데 이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영어로 서핑했을 수 도 있고 다양한 조건이 있다. 아무튼 이런 게 주기적으로 지워도 영어권 광고가 노출되는 이유다.

 

영어광고 노출과 해외유입
6월에 뜬 영어광고와 접속자 현황 이날 해외유입이 3건 이었다.

 

 

  2) 진짜 게임은 모든 사이트 내 일반 카테고리 관리

차단 관리 메뉴 안에 보면 모든사이트라고 있는데 이것을 클릭하면 중앙 하단에 일반 카테고리라고 나온다. 이걸 클릭하면 카테고리별로 광고의 노출과 수입비중이 나오는데 이걸 보고 해당 카테고리 광고를 차단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수입이 어느 정도 이상 나오지 않는 한 차단을 하지 말길 바란다. 나름 머리 쓴다고 이것저것 차단했다가 수익이 오히려 떨어진 사례도 많이 있으며, 너무 많이 차단하면 구글이 경고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아직 글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의 몇 달러에 휘둘려서 데이터 쌓는 걸 포기하는게 좋은 것일까? 여기에 나오는 노출 비중과 수입비중을 보면 그 블로그의 글들의 방향과 수준을 판가름할 수 있다. 노출 비중이 높다는 건 그만큼 그쪽 관련 글이 많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혹은 노출 비중은 낮은데 수입비중이 높다면 해당 카테고리 글을 늘려나가면 수익이 증가할 것이다.

 

앞선 포스팅에 수익화 블로그는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라면 초보 블로거 일 것이다. 지금 눈앞의 1달러 수익을 쫒느라 소중한 경험과 데이터를 잃지 말길 바란다.

 

 

3. 마치며

  필자도 광고 차단을 종종 한다. 그렇지만 필자의 광고 차단 기준은 내 블로그에 부합하지 않는 광고다. 구체적으로는 성인만화 광고 같은 오히려 블로그의 격이 떨어질만한 그런 광고들은 수시로 차단하고 있다.

누구나 빨리 많은 수익을 내고 싶다. 하지만 기억했으면 하는 게. 지금 수익이 적은 이유는 광고 차단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좋은 글이 많지 않아서 이다. 당신이 초보 블로거라면 어떤 광고를 차단해서 수익을 올릴까 고민할 시간에 좋은글 하나를 더 쓰는 것을 추천한다. 수익화에 도움이 안되는 글이라도 키워드라도 하나 건질것이고, 글쓰는 연습이라도 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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